독보적인 화풍으로 한국화의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해 온 청도 운문 출신 소산 박대성<사진> 화백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수여식’에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박대성 화백은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을 통해 현시대를 드러내고 한국화 현대화에 이바지해 온 점과 한국화 실경 산수를 독보적인 화풍으로 이룩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 화백은 2015년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솔거미술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한 작가로 경주와도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1999년 경주 삼릉에 작업실을 마련해 천년고도가 전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독학으로 전통 수묵화를 익힌 박 화백은 1979년 수묵 담채화 ‘상림’이 중앙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고 1984년 가나아트센터가 전속 화가제도를 시행한 후 최초로 계약한 작가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의 실경 산수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칠순이 넘는 지금까지 700호가 넘는 대작을 거침없이 그려내는 그의 열정은 솔거미술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통해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민과 국내외 관람객에게 웅장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어렵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오면서 오늘날 한국화의 거장으로 우뚝 선 박대성 화백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도/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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