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李지사 “신공항 연계 교통망 등
세계 최고 수준 기술·역량 집중”
權시장 “종합계획 마무리 단계
지역 혁신사업 모멘텀 만들 것”
시·도 뉴딜 관련사업 구상 밝혀

정부의 제2차 한국판 뉴딜사업에 경북은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 대구는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를 중심으로 한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대구 경북의 한국판 뉴딜 사업은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추진 전략회의에서 발표됐다. 정부는 이날 광역자치단체 11개, 기초자치단체 125개 등 총 136개 지자체가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사업 추진 구상을 내놨다.

정부는 총 75조3천억원을 한국판 뉴딜 지역사업에 투입하는 한편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주도·선도하는 지역뉴딜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2면>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소개하고, 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정부 계획의 핵심 3축인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에 지역 최대의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더한 개념으로, 총 164개 과제에 12조3천900억원(통합신공항 사업비 제외)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164개 과제 중 도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대 역점 추진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경북형 뉴딜이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중장기적으로 지역산업 전반을 디지털화·그린화시켜 지역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형 뉴딜 10대역점 추진과제는 AI, 5G, 데이터, 전기차, 수소, 신재상, 창업, 벤처, 인재, 공항 등이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8월말 이전부지가 확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의미에서 경북형 뉴딜 사업으로 포함시켜 추진할 계획이다”며 “통합신공항 건설, 철도·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 및 관련 SOC 구축 등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그린 기술 역량을 집중시켜 한국판 뉴딜의 대표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수도권에 2천600만명의 인구가 몰려 있어, 비수도권 지방은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으며, 지역의 청년들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면서 “한국판 뉴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자립 역량이 필수적이고, 통합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한 바탕위에서 뉴딜이 더해질 때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지역주도형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으로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을 지역혁신사업의 모멘텀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TF팀과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구형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스마트에너지자립도시, 혁신물산업 육성과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생활 속 녹색도시공간 조성을 3대 목표로 하는 그린뉴딜 뿐만 아니라 디지털과 휴먼 분야에 이르는 10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시장은 국토부에서 추진 중이며 대구시 뉴딜 10대 사업의 혁신플랫폼 역할을 수행 할 앵커사업인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사업’ 구상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며 “구상안은 그린·디지털·휴먼 뉴딜의 거점 공간이자 혁신플랫폼으로 경북도청 후적지 등에 5G통신망과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대구형 뉴딜융합특구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역주도형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는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학교, 창조혁신센터를 연결하는 트라이 앵글 지구에 그린·디지털·휴먼 뉴딜의 핵심기술인 산업 빅데이터 생산과 환류를 바탕으로 앵커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 관련 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혁신공간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권 시장은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도형 뉴딜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특구를 설계하고 조세감면이나 금융 지원, 규제특례 등 파격적이고 다각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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