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꿈틀로 청포도다방 ‘낭만사부 최정호의 뮤직컬렉션’
명음악 강사 최정호씨 진행
클래식~팝 까지 다양한 장르 마련
매달 첫째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

최근 포항 청포도다방에서 ‘낭만사부 최정호의 뮤직컬렉션’이 진행되고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일상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원인모를 우울감 및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일반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이러한 상황을 ‘코로나 우울’이라는 단어로 선정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 시기에 영국의 화가 알프레드 윌리암 헌트의 “음악은 상처 난 마음에 대한 약이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좋은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충분히 검증돼 왔다.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 위치한 청포도다방이 마련한 ‘낭만사부 최정호의 뮤직컬렉션’은 이런 시민들의 위축된 마음을 위로할 준비로 마련한 음악감상 프로그램이다. 특히 개성있는 명강사만큼 독특한 주제와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어 더욱더 눈길을 끈다.

청포도다방의 ‘2020 근사한 프로젝트’ 일환인 ‘낭만사부 최정호의 뮤직컬렉션’은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에서 재즈, 팝, 뮤지컬 등 다양한 음악을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일반시민들과 같이 감상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자 최정호씨는 지역에서 음악해설과 음악관련 인문학 강의를 꾸준히 해 온 음악가로 “명곡에 대한 문턱을 낮추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음악장르에서 곡을 선별했고 또한 매 달 다른 방향으로 음악감상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다”라며 “음악에 대한 해설을 알기 쉽고 편하게 곁들여 코로나19로 지친 일반인들의 마음을 토닥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강사 최정호씨.
음악강사 최정호씨.

이어 그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음악감상은 비용 대비 효과적이고 쉽게 할 수 있으며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없다. 또한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인지 기능을 증진시키며 스트레스, 감정, 수면,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시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한다”면서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낭만사부 최정호의 뮤직컬렉션’은 9월 1일 클래식의 큰 흐름과 비발디, 모차르트, 멘델스존, 드뷔시 등 유명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6일은 ‘고엽’(팝), ‘내 마음속의 조지아’(재즈), ‘당신을 사랑해’(제 3세계 음악), ‘지난 날’(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11월과 12월은 20세기 음악사에서 큰 획을 그은 영화음악을 청포도다방에서 들어 볼 수 있다고 한다.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며 입장료는 5천원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