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명, 경주 2명, 영천 1명
1명 숨져 포항 사망자 2명으로
경북 누적확진자 1천509명. 사망자 60명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더 나왔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포항 3명, 경주 2명, 영천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천509명으로 늘었다.

포항에서는 북구에 거주하는 40대 회사원이 95번 확진자가 됐고, 북구에 거주하는 70대는 96번 확진자가 됐다.
70대는 9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가래와 인후통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90번 확진자(70대)는 84번 확진자(70대)와 접촉했고, 84번 확진자는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79번 확진자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30일 오전 11시 기준 12명이다.
79번 확진자(70대 여성. 남구)는 지난 15, 16, 18일 중앙동에 있는 사찰 원륭사(포교원.국민은행 인근)와 썬바이오 업체를 방문했다.
21일에는 포항성모병원 입원 소속 중 의심증상이 발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음 날 확정 판정을 받고 입원 거부 당했다.

이 확진자와 접촉했던 어르신 모임에서 확진자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환자는 원륭사와 어르신 모임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고, 시민들은 "이 환자가 성모병원에 입원했다면 어찌 됐을까 아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95번 확진자와 직장동료인 40대 회사원도 확진 판정을 받아 97번 확진자가 됐다.

경주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0대가 확진됐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40대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영천에서는 포항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던 50대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사망자도 나왔다.
70대 확진자는 포항휴요양병원에 입원 중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숨졌다.
이 환자가 갑자기 사망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환자진료기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지역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경북 누적 사망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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