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U18 챔피언십 결승전서
울산현대고 3대1 꺾고 우승컵
홍윤상은 최우수선수상 영예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 축구부가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 축구부가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을 다시 한 번 제패했다.

포항제철고는 지난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울산현대고등학교를 3-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K리그의 오랜 라이벌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를 연상케 해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였다.

주심의 호각과 함께 시작한 경기는 전반 시작부터 후반 종료까지 기량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전·후반 80분의 경기는 포항제철고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지난해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홍윤상, 윤석주, 오재혁, 최민서 등의 우월한 개인기량이 돋보였다. 특히, 오재혁은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제철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년만에 왕좌에 앉음과 동시에 U18 챔피언십 사상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각종 수상 역시 포항의 차지였다. 백기태 감독과 이규용 코치는 포항의 무패 우승을 이끌어 감독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선수상은 홍윤상이 가져갔다. 최민서는 공격상, 장성돈은 수비상, 박은우는 골키퍼상,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에는 김용학이 올랐다.

백기태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끝까지 좋은 경기한 거 같다”면서 “완벽하기 보다는 좋은 경기한 거 같다. 큰 부상 없이 완주했다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의 모든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포항에서 진행됐고,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대회가 축소돼 고등부(U18) 대회만 열렸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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