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종·강상우·이찬동 등
주전선수들 대거 전역 후
29일 인천과 첫 경기 앞둬
전북戰 새전술 실험결과 미지수
대구·포항에 덜미 잡힐 수도

리그 초반 상주상무를 이끌었던 주 전력들이 27일부로 대거 원래 팀으로 돌아가면서 상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상주상무는 오는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한석종과 강상우, 이찬동 등 주전 선수들이 전역한 뒤에 치르는 첫 경기다. 총 6명의 선수들이 본래의 팀으로 돌아가면서 상주 전력에 심각한 공백이 예상된다.

앞서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지난 23일 전북전에서 선발 8명을 바꾸는 실험을 강행했다. 새로운 전술을 시험한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그나마 상주에서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와 강지훈은 각각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상대인 인천과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동률이다. 최근 5경기 맞대결서도 2승 1무 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올해 7월 열린 첫 맞대결서도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승점 1점을 나눠가졌지만 상주는 후반 45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인천은 기사회생했다. 더욱이 각 팀에 끼친 영향 또한 극과 극이었다. 상주는 4연승, 네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모두 무산됐고 인천은 8연패에서 탈출하는 감동의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우세는 인천이다. 상주는 주전 선수들의 전역과 맞물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반면 인천은 대구, 수원을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주가 2연패를 탈출하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인천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바로 밑에서 호시탐탐 상주의 3위 자리를 노리는 대구와 포항에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상주와 인천의 맞대결은 JTBC G&S를 통해 생중계되며 네이버, 다음 카카오, 아프리카TV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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