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회 발전방안 주제
학부모위원 구성비율 증대 제안

유신애(51·포항시·사진) (사)한국학부모총연합회 경상북도회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신애 회장은 지난 21일 위덕대학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성과 및 발전방안 연구-경북교육청 관할지역 공립 중등학교 학부모위원, 지역위원 인식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유 회장의 논문은 도입 25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학교운영위원회 관련 박사 논문 중 경북교육청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 논문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 회장은 논문에서 경북지역 공립 중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지역위원의 구성실태를 설문을 통해 살펴보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성과와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한 의견을 파악함으로써 학교운영위원회의 학부모위원 및 지역위원 역량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유 회장은 논문에서 “교육의 수요자라고 볼 수 있는 학교운영위원의 긍적적인 인식 증진을 위한 단위학교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후 “학교운영위원회가 단위학교 차원의 교육자치기구로 정착돼 학교운영을 민주화하고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결집시켜 학교교육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에 있어 운영위원 선출에 대한 홍보 부족, 학부모위원 및 지역위원의 전문성 부족을 문제점으로 제시하고 발전방안으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시 단위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 선거 홍보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운영위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매개적 역할을 담당하고 전문적 역량 강화를 위해 일정 기간의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학교운영위원회 성과 영역과 문제점 및 발전방안 영역에 있어서는 학교운영위원회가 규제와 통제 중심의 학교운영에서 탈피해 교육의 주민자치정신 구현과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에 의한 학교교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많이 참여하기 위해서 학부모위원 구성 비율 증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 회장은 그동안 (사)한국청소년문화연합 포항시지회장, (사)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수석 부회장·연수원장 등 학교교육 발전과 발전적인 교육정책 제안을 위한 시민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위덕대학교 일반대학교 교육학과에 재학해 열정적인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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