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오바마’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메디치미디어 펴냄
인문·1만8천원

신간 ‘바이든과 오바마’(메디치미디어)는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제59대 대통령 선거 바이든(78) 민주당 후보의 극적인 인생과 정치 역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바이든 후보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제47대 부통령을 지냈다. 같은 기간 제44대 대통령을 역임한 버락 오바마(59)의 정치적 동반자였다.

책은 대통령이었던 오바마와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의 ‘애정에 가까운’ 특별한 관계를 찬찬히 소개한다. 더불어 향후 펼쳐질 미국의 정치 변화도 예측하게 한다.

두 차례의 임기 동안 오바마와 바이든은 완벽한 정치적 파트너로서 기쁨과 고통을 함께했다. 특히 바이든은 외교와 입법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오바마의 수석 고문으로 전례 없는 역할을 수행하며 부통령직의 모범이 됐다.

책의 저자 스티븐 리빙스턴은 두 정치인의 깊은 애정과 신뢰가 미국에서 보기 힘든 ‘진실한 정치 브로맨스(남자들 사이의 유대와 우정)’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무례한 정치 행태에 질린 미국의 지식인과 대중에게는 오바마와 바이든이 진한 ‘그리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책에서는 바이든의 극적 인생 스토리를 비롯해 그의 정치 성향과 철학을 살필 수 있다. 이와 함께 상원의원에서 시작해 부통령에 오른 정치 역정을 상세히 얘기한다. 가족의 죽음을 거푸 겪은 바이든의 파란만장한 삶은 물론 미국 내 정치·경제 문제, 인종 문제, 외교 정책 등도 들여다보게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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