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경축사 놔두고 즉석연설로 반박

만세삼창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만세삼창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 기념사 대독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를 즉석에서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당시 이 지사는 광복회 경북지부장이 대독한 김 광복회장 기념사를 듣고 "광복회장의 기념사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며 준비한 경축사를 놔두고 즉석연설을 했다.

이 지사는 "역사는 우여곡절이 많아 모두 청산하고 가기에는 너무 어렵다. 또 옳고 그름을 따지기도 굉장히 어려운 면이 많다"며 "오늘의 역사를 만드는 데 동참한 분들의 공적은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광복회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