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역임 통합당 서 의원
“TK 새 하늘길 열리나” 평가
이낙연·김부겸·박주민
가덕도 신공항 지지에는
“민주 표 놀음 하고 있네” 비판

정부와 여당, 부산시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시동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장을 지냈던 미래통합당 서병수<사진> 의원은 3일 “김해신공항이건 가덕도 신공항이건 결국 민주당의 표 놀음에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가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한 비판이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7월 28일 이낙연 씨가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드린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국무총리실에서 신공항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했을 때, 그 국무총리가 다른 누가 아닌 바로 그 이낙연 ”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부겸 후보의 “가덕도가 거론되는데 반대하지 않겠다”와 박주민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가리켜, “김해신공항이건 가덕도 신공항이건 결국 민주당의 표 놀음에 휘둘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표를 얻겠노라 ‘보이지 않는 손’을 놀려 신공항 발목을 잡는다는 것, 누구도 입을 열지는 않지만,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비난했다.

서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서 “부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행정의 경계를 넘어서는 아름다운 결단”이라며 “2023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된다. 이제 대구·경북에는 새로운 하늘길이 열리나 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9조원을 들여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항공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부럽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부산시장 재임시절 ‘가덕신공항’에 시장직을 걸었지만, 이후 김해신공항으로 발표되자 이를 수용한 바 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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