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과공유제, 중기 경쟁력 강화 상생 모델
포스코 성과공유제, 중기 경쟁력 강화 상생 모델
  • 박동혁기자
  • 등록일 2020.08.03 18:35
  • 게재일 2020.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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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선과제 수행·성과 공유하는 제도
지난해 포스코가 90%에 달하는 부품·장비 국산화율 달성

산화망간 먼지 제거장치를 통해 깨끗해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1전기강판공장 생산현장. 성과공유제 성공으로 포항제철소는 품질을 개선했고 협력업체 유진엠에스는 설비 공급권을 확보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성과공유제’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성과공유제는 포스코와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개선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제도다.

성과공유제는 참여업체 모두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대기업은 개선과제로 품질을 개선할 수 있고,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공급과 매출을 토대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 ‘체인지 업 투게더(Change Up Together)’라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브랜드화를 통해 성과공유제 보상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재무효과의 50%를 현금으로 보상하거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과제 수행에 실패하더라도 과제 비용의 최소 절반 이상을 보상해 중소기업 부담을 대폭 줄였다.

이 덕분에 포스코 협력업체는 보다 도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포스코가 90%에 달하는 부품·장비 국산화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성과공유제 영향이 컸다.

대표적인 사례로 포항제철소 내 산화망간 먼지 제거장치를 개발한 유진엠에스가 있다.

포항제철소는 전기강판 제조시 발생하는 산화망간 먼지로 인해 제품 불량이 발생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전기강판은 타 철강재보다 두께가 얇다보니, 먼지가 묻은 상태로 압연하면 제품 표면에 흠집이 발생했다.

성과공유제를 통해 2년간 노력 끝에 두 기업은 미세한 표면먼지도 제거할 수 있는 고효율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그 결과 먼지는 50%, 품질 불량률은 30% 가까이 감소했고 포항제철소는 연간 수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유진엠에스는 3년간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포항제철소 다른 공장에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과공유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물론, 급변하는 철강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시행해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2019년까지 4천916건 과제를 수행하고 5천528억원 규모를 보상하는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성과공유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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