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피아노 콘서트 ‘서머타임 펀’
8월12일 피아니스트 ‘듀오비비드’
조지 거슈윈·비발디 여름곡 연주

8월 12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연주하는 포핸즈 공연을 펼치는 듀오비비드. /경주문화재단 제공

(재)경주문화재단이 ‘2020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경주예술의전당 2시의 콘서트’를 재개한다. 올해는 8월 12일 듀오비비드 ‘Summer Time Fun(이하 서머타임 펀)!’, 10월 16~17일 ‘쿵짝 두 번째 이야기- 얼쑤!’ 두 작품으로 오후 2시 화랑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그 첫 공연인 ‘서머타임 펀!’은 지난 22일부터 먼저 예매를 시작했다.

‘서머타임 펀!’은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 피아니스트 치하루 아이자와로 구성된 듀오비비드가 여름에 맞춰 더 화려한 선곡으로 준비한 포핸즈(Four Hands) 피아노 콘서트다. 피아노 한 대로 연주하는 포핸즈는 피아노 한 대가 갖는 균형 잡힌 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그 가능성이 훨씬 무궁무진해지므로 피아노에서의 다양함, 풍성함, 화려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조지 거슈윈의 ‘서머타임’ 변주곡,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여름’,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등 대표적인 여름곡들을 한 대의 피아노로 두 명이 동시에 연주하는 포핸즈 주법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비에냐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바르톡의 ‘루마니아 춤곡’, 쇼스타코비치의 ‘5개의 소품’이 바이올린 협주로 연주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듀오비비드가 단독으로 지난해 7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해 평점 5.0 만점을 기록한 바 있는 구성을 바탕으로 한다. 거기에 난도가 높은 바이올린 듀오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풀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치상, 박미선 부부가 결성한 듀오에센과 함께 비에냐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바르톡의 ‘루마니아 춤곡’, 쇼스타코비치의 ‘5개의 소품’을 협연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들려준다.

또한 연주의 특성을 살려 총 5개의 카메라로 무대에 연주 실황을 중계하고, 서울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진행을 맡았던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해설을 더해 더 쉽고 감각적인 클래식 콘서트를 지향한다.

2020년 ‘경주예술의전당 2시의 콘서트’는 모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의 문예진흥기금 후원 사업으로 진행돼 객석의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석으로 제공하기 위해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총 7개 공연, 1억4천742만원의 국비 지원액을 유치하고, 2천58명의 시민에게 문화나눔티켓으로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에도 지난 14~18일 성료한 경주아티스트페스티벌 ‘꿈의 콘서트’를 필두로, 8월 13~27일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2020’ 등 총 10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2시의 콘서트 - 듀오비비드 Summer Time Fun!’은 온라인 경주예술의전당(www.gjartcenter.kr),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네이버(www.naver.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지정좌석제를 운영하며, 마스크 착용 및 발열 확인, 문진표 작성자에 한해 객석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이며, 선착순으로 카카오톡채널(구 플러스친구) 쿠폰 할인과 2019 ‘2시의 콘서트’ 티켓 소지자에게 제공되는 마니아 할인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경주예술의전당 SNS를 통해 기대평을 남기면 선정해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8월 7일까지 진행 중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문의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