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공모 선정 발표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영향”

경북 군위군의 일반고등학교인 효령고가 항공 분야 특성화고로 전환된다.

경상북도 교육청은 23일 “교육부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체질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학교 재구조화 사업 공모를 통해 효령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교 유형 전환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령고는 항공기계과 2학급, 항공정비과 2학급으로 구성하는 특성화고로 학교 유형을 완전히 바꾼다. 특성화고 전환에 따른 예산 지원도 뒤따른다. 정부는 교육부 교부금 20억원과 지방비 등 3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효령고가 항공 분야 특성화고 전환은 수년 동안 학년마다 한 학급을 겨우 유지하는 등 일반고로서 존폐 기로에 놓인 데다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가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신공항이 어디로 이전하든 대구·경북에 공항이 존재하는 만큼 항공 관련 직업계고는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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