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자 2명 등 밀접접촉자 검사 중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자가 발생해 학교가 통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 정지에 들어갔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동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머무는 A군(17) 등 2명이 각각 37.3, 37.6도를 보였고, 이 가운데 A군은 인후통을 호소하는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에 안동시보건소는 A군을 비롯해 밀접접촉자 9명에 대한 검사대상물을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보건소는 이들을 현재 기숙사에 자가격리하고, 통학 학생 160여 명에 대해 등교 정지를 하는 등 가능한 집에 머물도록 당부했다.

학교 측이 파악한 A군의 동선은 지난 4일 서울·경기권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했으며,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약 1시간가량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날 학교 측으로부터 코로나19 의심자 신고가 들어왔고, 다음날 오전 A군과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대상물을 채취했다"며 "검사 결과는 오후 8시께에 나올 예정이며, 혹시 모를 결과에 A군을 비롯한 모든 밀접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의 전교생은 360여 명으로 이 중 60%인 200여 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A군의 진단 결과에 따라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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