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김수정 교수 모친 구선례 여사
학교법인 영광학원 발전기금 2억 기탁

어머니를 대신해 2억원의 학원 발전기금을 학교법인 영광학원에 전달한 김수정 대구대 교수와 박윤흔 영광학원 이사장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학교밥인 영광힉원 제공
대구대 김수정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의 어머니인 구선례 여사가 지난 8일 학교법인 영광학원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했다. 발전기금은 구선례 여사를 대신해 딸인 김수정 교수가 전달했다.

김수정 교수는 “어머니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셔서 전국에서 상을 받으실 정도였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 이어가실 수 없었다”면서 “그때의 좌절 때문에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계속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 “올해 80세가 되시는 어머니께서는 지난 세월 허투루 돈을 쓰시는 법 없이 어렵게 돈을 모으셨는데, 이렇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뜻 돈을 쓰시겠다고 하니 딸로서 새삼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박윤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은 “기업인도 아니고 가정주부로서 어렵게 절약하시면서 마련한 거액의 돈을 학원 발전기금으로 내시겠다는 구선례 여사님의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그 소중한 뜻에 걸맞게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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