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증상으로 병원진료 받아
감염경로 아직 확인된 바 없어
동급생·교사 등 260여명 검사
학원서 접촉한 22명 등교중지
대구, 해외유입 2명 추가 발생
경북서도 입국자 1명 양성 판정

대구지역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학교가 즉각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구에서는 해외유입 사례도 2명이 추가되며 이날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상주거주 해외입국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 지역사회 1명, 해외유입 2명 등 모두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 6천910명을 나타냈다.

추가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대구 북구의 경명여고에 재학 중인 A양으로 지난달 30일 하교 후 몸살 증상이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다.

다음날인 1일 등교 전 나이스 건강상태 자가진단 결과 등교중지(미등교)로 안내받아 보건소를 찾았고 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명여고는 이날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보건당국은 학교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같은 학년 학생 219명과 교사 41명 등 260여 명의 검사를 완료했다.

또, A양이 다닌 학원 2곳의 접촉학생 22명에 대해 등교중지를 조치하고 선별검사를 안내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해 같은달 30일 검사를 받았고,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다른 해외입국자는 지난달 18일 파키스탄에서 입국해 14일간 격리 후 해제 전 시행한 검사에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명으로 전국 5개 병원에 20명, 생활치료센터에 2명, 자택대기 1명으로 분산돼 있다.

완치된 환자는 총 6천795명(병원 3천755명, 생활치료센터 2천844명, 자가 196명)으로 완치율은 97.0%다.

경북에서는 상주거주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 수가 1천390명으로 늘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살다가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30대 여성은 자가격리 후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와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수원시 영통구 지인 집에서 자가격리한 뒤 같은달 30일 자택이 있는 상주시 화서면으로 왔다.

이 여성의 남편은 인천국제공항검역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받은 뒤 같은달 27일 퇴원했다. 두 자녀는 음성으로 나왔다.

상주시는 A씨가 수원에서 지인의 차량으로 동탄KTX역으로 이동한 후 오송역에서 내려 다시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화서면 자택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친정어머니 등 접촉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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