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 필터 마스크’는 알코올 세척 후 재사용
포스텍-日 신슈대 공동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재사용 가능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나노섬유 필터를 사용하는 마스크는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포스텍 차형준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최근 일본 신슈대학교 김익수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마스크 필터의 세정 처리 이후 여과 효율, 기류 속도, 표면 및 형태학적 특성 등 성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마스크 필터에 75% 에탄올을 뿌린 후 자연 건조하는 방법과 마스크 필터를 75% 에탄올에 담근 후 자연 건조하는 방법으로 세정처리 후 결과를 검증했다. N95 마스크에 주요 사용되는 멜트블로운 필터와 전기방사 공정으로 생산되는 나노섬유 필터를 대상으로 했다.

기본적으로 두 필터 모두 에탄올 용액을 3회 이상 분무하거나 에탄올 용액에 5분 이상 담가두는 것만으로도 마스크 필터 내부에 잔존할 수 있는 병원체가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멜트블로운 필터는 에탄올 용액으로 세정한 후 여과 효율이 95% 이상에서 최대 64%까지 줄었다. 나노섬유 필터가 95% 이상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것과 대비된다. 결과적으로 나노섬유 필터를 사용하는 마스크만 집에서 간단한 에탄올 세정을 통해 여러번 사용할 수 있다.

차형준 포스텍 교수는 “이 연구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나노섬유 마스크의 생물학적 안전성과 세정 후 여과 효율성 유지 등을 실험으로 검증한 실험”이라며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김익수 신슈대 교수는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를 제2차 3차 코로나 사태에 있어서 나노섬유 마스크가 감염 예방의 한 수단으로서 모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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