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자가진단서 ‘등교 중지’
학원은 다녀 관련 내용 조사중
영천서 검사 해외유입 확진자
주소지인 인천 환자로 분류돼

5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도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달서구 상원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남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3차 등교 개학 전날인 지난 2일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자가진단에서 ‘등교 중지’결과가 나와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이날부터 인후염 등의 증상을 보여 다음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4일 오전 양성으로 판명됐다.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밀접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해당 학생이 등교는 하지 않았으나 학원에는 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련 내용도 조사하고 있다.

6일 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경북에서는 해외유입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5시 멕시코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여성이 같은날 오후 10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로 멕시코에서 생활하는 이 여성은 영천에 있는 동생의 집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하기 위해 동생과 함께 공항에서 렌터카를 타고 영천으로 이동해 오후 1시께 영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함께 귀국한 이 여성의 아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의 주소지는 인천시 부평구로 인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영천으로 이동하면서 방문한 시흥하늘휴게소 및 천안휴게소 등에 대한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포항에 사는 파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0일 파키스탄에서 한국에 들어왔다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별한 이동 경로는 없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