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 원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21대 총선 당선자들 중에서 국회 상임위원장에 누가 선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미래통합당 등에 따르면, 이달 말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가 시행되면서 17개 상임위원회 중에서 여당 몫인 10개 상임위원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중 6∼7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야당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상임위원장 중에서 통합당은 5∼6개 상임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 중에서는 3선을 중심으로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 중 5선인 통합당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상태고, 같은 5선인 무소속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선수상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3선인 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김상훈·윤재옥 의원은 통합당 텃밭에 3선을 차지한 만큼 당에서도 야당 주요 상임위원장에 적임자라는 반응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상훈·윤재옥 의원 중 전반기에 어느 의원이 맡을지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원 구성 합의가 끝나는 대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거 대구·경북지역 출신 의원들이 최소한 2∼3개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여대야소의 정국에서는 상당히 축소된 상태라는 반응이다. 또 지역 중진 의원들이 지난 총선에서 대거 불출마하거나 컷오프되면서 상임위원장을 맡을 이들이 그만큼 감소한데도 영향이 있다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국회 특성상 재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상임위 간사에 적극적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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