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협의·인허가 지연
3개월 늦은 9월께 착공될 듯
김병수 군수 “예정대로
2025년 준공 위해 최선”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공항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부산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관계기관 협의 및 인허가 지연에 따라 착공시가가 애초보다 3개월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공항건설공사를 따낸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최근 공항건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따라서 실시설계에 대한 적격심의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며, 관련법령에 따른 인허가(공유수면 매립허가 등)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간다.

공유수면 매립허가와 환경영향평가는 8월 말께 나올 것으로 보여 9월 초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계기관과의 대면협의 및 각종 인·허가 지연에 따라 애초 6월 착공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6천633억원으로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 가능한 1천200m급 활주로와 계류장(여객 6대), 여객터미널(3천500㎡, 지상 2층), 주차장(3천900㎡)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울릉~서울 간 하늘길이 열리면 6~7시간 걸리던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돼 1일 생활권을 확보 할 수 있다.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연간 44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연간 80만명 이상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19로 울릉공항건설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계획대로 올해 착공, 예정대로 2025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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