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울 중랑을 경선에서 패배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던 미래통합당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사진) 국회의원은 14일 “정치 일선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이 나라 발전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는 29일 제20대 국회의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역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작별 인사를 보냈다.

김 의원은 메시지에서 “대륙아주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하기로 했다. 다시 손을 마주 잡고 정겹게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믿는다”고 썼다. 패배의 아픔을 딛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재기를 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세월 동안 많은 인연을 맺어왔고, 그동안 제가 받은 사랑과 정성을 잊지 못한다”며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고향의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한 번 지역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의 공천 실패를 언급하고 황교안 전 대표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공천 당시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김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권을 잡은 몇 명이 미쳐 날뛰며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저까지 희생당한 데 대해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임을 고백한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