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대 가족 확진자와 접촉
가족 외 접촉자 없어… 역학조사
이태원 관련 총 164명 검사 마쳐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지역주민 164명(대구 57명, 경북 107명)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각각 1명씩 늘어났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10대 여성으로 가족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자택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원은 다니지 않았으며, 가족 외에 다른 접촉자는 없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역학조사 중이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3일(4명), 8일(3명), 10일(2명) 발생했다. 다른 날은 모두 0명이었다.

현재 확진환자 350명은 전국 22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없으며, 지난 11일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5명이다.

지난 11일 완치 환자가 3명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6천417명(병원 3천378명, 생활치료센터 2천844명, 자가 195명)으로 완치율은 약 93.5%(전국 88.4%)이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인원은 지금까지 대구 57명으로, 이들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유흥시설(클럽·주점 등) 방문으로 검사한 인원이 44명이고, 이태원 단순 방문으로 검사한 인원은 13명이다.

경북지역 확진자는 해외유입 환자로 확인됐다.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일주일여 만이다.

이태원 관련 검사자는 17개 시·군 107명으로 확인됐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김천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 15명, 울진 12명, 경산 10명, 안동 9명, 상주 7명, 문경 6명, 구미 4명, 경주·고령·청송 각각 2명, 영주·성주·예천·칠곡·영양 각각 1명 등이었다.

한편,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전국 확진자는 12일 낮 12시 기준 102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73명은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이고 나머지 29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 감염자들이다.

연령대를 보면 전체의 약 3분의 2인 67명은 20대다. 30대는 23명, 40대와 50대 각각 4명이다. 19세 이하는 3명, 60세 이상은 1명이다. 이 중 남자가 92명, 여자는 10명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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