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없이 수술 후 당일 일상생활로 복귀
입원없이 수술 후 당일 일상생활로 복귀
  • 등록일 2020.05.12 19:33
  • 게재일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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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척추내시경 수술

구원모 진료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무려 1천140만명에 달한다. 4명 중 1명꼴로 척추질환 진료를 받았단 뜻이다. 레저스포츠가 활발해지면서 불의의 사고로 외상성 척추질환을 겪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질환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 척추질환 관련 수술은 피부를 절개하고 문제가 있는 부위를 수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수술 부위의 피부나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었고, 절개로 인한 출혈 부담으로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척추수술이 큰 부담이 됐다. 회복도 빠르지 않아 척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들도 수술을 꺼리는 편이었다. 여러 비수술적 척추 치료가 난립하는 중에 최근에는 매우 작은 절개로 진행되는 척추 내시경 수술이 전통적인 척추 수술로 가능했던 부분들을 대체하고 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환자가 엎드린 자세를 취한 다음 작은 절개창으로 내시경을 삽입하고, 모니터를 통해 직접 관찰하면서 문제가 되는 디스크나 비후된 인대, 퇴행이 진행된 척추 후관절 등을 치료한다. 염증을 제거하거나 일시적인 통증을 제어하는 시술과 달리 근본적인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소절개로 진행돼 환자의 부담이 크지 않고, 통상 5∼8㎜의 작은 절개로 치료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근육이나 뼈의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 당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척추 주위의 근육을 보존함으로써 수술 후 척추 구조의 불안정성 유발도 줄일 수 있다.

예전에는 외과적 수술이 모두 개복 수술로 이뤄진 반면 현재는 대부분이 복강경으로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내시경적 척추 수술도 많은 부분이 달라지는 추세다. 간단한 디스크성 질환뿐만 아니라 노인성 척추 질환에서도 내시경 수술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척추 유합술조차 내시경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절개 수술과 비교해 결과도 나쁘지 않다.

한국의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축적된 경험과 실력은 세계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시경적 척추 수술은 매우 고난도의 수술로 오랜 숙련기간을 요한다. 전통적인 척추 수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의사들 중에서도 수년간 내시경적 척추 수술의 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수술 자체의 습득기간이 매우 긴 편이며, 능숙하게 내시경을 다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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