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근 건강보험공단 대경본부 행정지원부장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한 후 어느덧 3개월 가까이 지났다.

7일 기준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0명을 유지하며 안정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따뜻해진 봄기운처럼 대구·경북 지역에 조금이나마 회복의 기운이 감도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구·경북지역은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났고 지역 주민과 공단 근무 직원들의 불안과 동요가 적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행동지침,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그림판 등을 제작해 정기적으로 직원 교육을 하고, 지역 영세사업장과 공공기관에도 그 내용을 함께 공유했다.

무엇보다 지사를 찾은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유증상자 상담을 위한 선별민원실을 별도 운영하고, 대구 공공기관 최초로 지사 민원대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해 지역감염 예방에도 앞장섰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와 청도지역부터 선제적으로 2교대 순환 근무를 시행해 범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직원들도 점차 안정을 되찾았으며, 지사를 찾는 지역 주민들도 발열검사와 손소독제 사용 등 공단의 감염 예방 노력에 안심하고 민원실을 이용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은 국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이렇듯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치료비는 건강보험이 80%를 부담하고, 나머지 20%를 정부가 부담해 중등도 환자의 경우에는 전체 치료비 약 1천만원 중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0원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평균 치료비는 4천300만원 수준에 이르며, 민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면 이 금액을 본인 모두 부담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일찍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렇게 정부의 빠른 정책 결정과 우수한 의료진,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함께 더불어 국민건강보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국민건강보험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해 국민의 평생건강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