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보다 대구 0.2% 경북0.4%↓
전국은 3개월 연속 1% 상승률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연속 1%대 상승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3.2%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4%포인트 끌어올린 반면 외식비 상승률은 1%를 밑돌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영향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9로 전년동월보다는 1.1% 올랐으나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경북지역도 104.77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0.8%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0.4% 떨어졌다.

대구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전월과 비교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6%)는 상승했고, 의류 및 신발은 변동이 없었지만 교통(3.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7%), 오락 및 문화(0.3%),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주류 및 담배(0.2%)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줄면서 관련 품목 대부분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품목 성질별 동향에서 상품은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8%, 공업제품은 0.8%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서비스도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공공서비스는 0.2%, 개인서비스는 0.2% 하락했다.

경북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식품(0.5%)을 비롯해 식품이외도 0.9% 동반하락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에선 전월과 비교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7%), 보건(0.1%) 등은 상승했고 의류및신발,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통신 등은 변동이 없었다. 교통(3.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6%), 기타상품 및 서비스(0.6%), 주류 및 담배(0.3%), 오락 및 문화(0.3%) 등은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려고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기준연도는 2015년(지수 100)이며 대구와 경북은 총 460개 품목에 대해 가격변동을 조사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코로나19 영향에도 3개월 연속 1%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3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으나, 올해 1월 1.5%로 올라선 뒤 2월 1.1%, 3월 1.0%로 석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다만, 외식·여행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은 맞은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운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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