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신청접수 돌입 … 일부 지역은 지급 시작
소득별 현금·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경북 시·군들이 코로나19로 일시적인 위기상황을 겪는 기준중위소득 이하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

■ 경산시

1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공적 마스크 5부제와 같이 가구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지정된 요일에 방문하면 된다.

신청을 하려면 신분증, 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읍·면·동 비치), 소득신고서(공적자료 확인할 수 있으면 제출하지 않아도 됨), 가구원 확인 서류, 재산 확인 가능 서류(부채증명서, 임대차계약서 등) 등이 필요하다.

경산시 재난긴급생활비는 280억원(국비 145억원·도비 19억원·시비 116억원) 규모다.

1일 현재 경산시에 주소를 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가족 수에 따라 30만∼80만원까지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이장식 부시장을 단장으로 ‘코로나19 재난대책비 신속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날부터 운영한다. 태스크포스는 3개팀 5개반 81명으로 구성했다.

■ 의성군

군은 1일부터 저소득 계층에 한시 생활지원금을 준다고 밝혔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3천215가구에 4개월 치 17억3천만원을 의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1인 가구 52만원, 2인 88만원, 3인 114만원, 4인 가구 140만원 등이다.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68만원, 3인 88만원, 4인 가구 108만원 등으로 차등해서 준다.

김주수 군수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계층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예천군

군은 긴급 생활비·복지에 52억9천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긴급 생활비는 오는 29일까지, 긴급 복지는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생활비는 1일 현재 예천에 주소를 두고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를 대상으로 가구마다 50만원(1인 가구)∼80만원(4인 가구 이상)을 사랑상품권으로 1차례 지급한다. 그러나 정부 지원을 받는 사람, 국가·지자체 공무원, 교직원, 공공기관 임직원이 있는 가구는 뺀다.

긴급 복지로는 예천에 살고 코로나19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주민에게 생계비 123만원(4명 기준)을 현금으로 준다.

급여 자격과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차등해서 지급하고 다른 법령에 따라 같은 내용으로 지원(생계비, 의료비 등)을 받으면 제외한다. 긴급 생활비와 복지비는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소득과 재산 자료를 전산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적합하면 지급한다.

김학동 군수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사랑상품권과 현금 지원으로 위축한 예천 경제가 살아나 숨통이 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도군

85% 이하 가구에 50~80만원의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5천650가구로 35억 2천만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된다.

선정된 가구에는 가구원 수별로 50∼80만원을 청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번에 지급되는 상품권은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

구체적 사업내용은 군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군민에게 알리고 있다. 온라인 신청접수는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6일부터 받는다.

이성율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조속한 시일 내에 위기상황에 처한 군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위기 가구에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영천시

1일 시에 따르면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로 경북도가 설정한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보다 지급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지급액은 전체 182억원으로 당초 경북도가 설정한 기준 금액보다 52억원 더 많다.

이에 따라 수혜 대상도 경북도 기준(1만3천여 가구)보다 크게 확대된 3만여 가구가 될 전망이다.

시는 내달 1일부터 29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사회복지통합시스템을 통해 가구별 소득 및 재산을 조사한 뒤 생활비를 지급한다.

1인 가구는 5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7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80만원을 영천사랑상품권 및 기프트카드로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 영주시

시는 취약계층에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전강원 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하는 전담TF팀도 구성했다.

대상자는 1일 기준 영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자로 기준중위소득 85%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이다.

이달 29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우편 접수 시 구비서류는 신분증, 신청서, 개인정보제공동의서(가구원 전체 동의 자필서명 포함), 소득재산신고서 등이다. 선정된 가구는 가구원 수에 따라 1인 가구 5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70만 원, 4인 가구 이상 80만 원을 선불카드 및 ‘영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영주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이 이번 조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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