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2·경북 38명 첫 후보 등록
무소속 줄 잇고 보수 민심 이탈 통합당 정권심판론 먹힐지 촉각

‘금배지’를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15 총선 전국 253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12개 선거구와 13개 선거구에서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후보 등록 첫 날인 26일 오후 6시 현재 대구 12개 선거구에서는 모두 2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경북에서는 모두 3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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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번 선거는 집권 2년을 넘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미래통합당의 ‘막장 공천’이라는 변수가 개입하면서 선거 판도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는 과반수 이상의 현역 교체와 무소속 출마 등이 이어지면서 보수 민심의 이탈도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통합당은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 심판선거’로 규정하는 등 여당 심판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코로나19 대응을 강조하는 방안으로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를 국회답게, 일하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과 경제 피해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슬로건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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