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
박영서·김수문 경북도의원
전우헌 경북도부지사 ‘톱 3’
김병수 울릉군수 64억
송영헌 대구시의원 62억
김문오 달성군수 35억 신고

25일 세종시 인사혁신처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신고 내역이 있는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부시장 등 고위공직자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이는 박영서 경북도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박영서 경북도의원은 116억8천100만원을 신고해 지역에서 가장 부자인 공직자로 나타났다. 이어 김수문 경북도의원이 107억8천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03억9천100만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결과 총액 상위 10위에 경북에서 이들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재산은 각각 18억1천400만원과 15억1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권 시장은 지난 해보다 1억800만원이 증가했으며, 이 지사는 1억2억400만원이 늘었다. 대구의 재산심사 관할 공개대상자 39명의 경우,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2억1천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신고 재산에 비해 평균 7천600만원이 증가했다. 권영진 시장은 18억1천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1억1천800만원 증가한 36억7천900만원을 신고했다. 또 대구시의원 28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1억4천600만원으로, 최고 신고자는 송영헌 시의원으로 62억3천700만원, 최소 신고자는 김규학 시의원으로 2천600만원이었다. 구청장·군수 8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2억9천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신고자는 김문오 달성군수로 35억4천100만원인 반면, 최소 신고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으로 3억5천500만원을 신고했다. 구·군 의원 111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7억9천400만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기초의원은 차대식 북구의원으로 54억원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대상자 285명 신고재산 평균은 7억8천만원으로 전년보다 4천900만원이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189명(66%)은 재산이 늘었고, 평균 증가액은 1억2천700만원이었다.

경북도 내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김병수 울릉군수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는 64억1천800만원으로 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경북도 내 시·군의회 의원 278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7억3천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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