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출 애로 도내 기업
비대면 해외영업에 10억 투입
바이어 화상 상담 상시 마련
중국·인니 등 인테넷몰 개척
해외 쇼핑몰 전문마케터 육성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다.

9일 경북도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 수출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비대면해외영업 지원에 1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전시회 및 사절단 등 해외 현지출장 방식의 해외영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사이버 수출마케팅을 신규로 도입한다. 오는 18일 인도 등 서남아 유통벤더초청 사이버상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해 중동, 동남아 등 바이어를 화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할 때마다 해외바이어와 화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상시 마련한다. 새로운 해외바이어를 찾고자 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기존 바이어와 접촉이 어려워 화상상담을 희망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도내 우수제품의 해외직접 판로 개척을 위해 기존 동남아(큐텐, 라자다, 쇼피), 일본과 미국(아마존), 러시아(마이몰) 외 추가로 중국(티몰), 인도네시아(징동인도네시아) 인터넷몰 입점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내 식품, 화장품, 소비재 분야 250개 업체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 진출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마존셀러 200명을 전문 해외마케터로 육성해 미국, 일본 등 세계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을 기반으로 경북제품 홍보와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아마존 셀러양성을 위해 지난 2월까지 참가업체를 모집했으며, 상품 품평회와 셀러모집 및 교육과정을 거쳐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우려되는 수출대금 미회수 등의 위험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2천200여개 도내 수출기업을 단체 수출보험에 가입시키고 국제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한 해외인증 취득비용과 해외출장 항공비도 지원한다. 향후 예산현황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 예산 투입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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