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근린공원내 38억 투입
‘연일도서관’ 올해 8월 개관
자료실·독서 동아리실 등 마련청소년·부모가 함께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시설로 조성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청소년 특성화 도서관이 오는 8월 개관할 예정이다. 사진은 포항시립도서관 프로그램 모습.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포항에 청소년 특성화 도서관이 경북에서 처음 건립된다.

포항시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자 시민의 지적 성장의 수단을 확대하고자 연일근린공원 내 건립중인 연일도서관을 올 8월 개관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것을 매개로 소통의 장을 제공하게 되는 문화시설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전의 단순한 지식 축적의 저장고 역할을 탈피,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구성 요소가 융합돼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평생 교육의 장이자 복합 커뮤니티 시설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연일도서관은 이러한 도서관 시설의 중요성을 반영해 남구 연일읍 동문리 15의2 연일근린공원 내 550㎡부지에 총사업비 38억 원(국비 14억, 도비 5억, 시비 19억)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천100㎡ 건물로 조성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과 창의성 개발을 위한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청소년 특화공간으로, 2층은 일반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독서 동아리실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근린공원과 연계해 각종 문화 공연을 개최, 휴식과 문화과 융합된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일도서관은 문화시설의 일종으로 단순히 책만 읽고 공부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책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로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가 편하게 만나는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문화, 정보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일도서관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족친화적인 시민문화 복합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책 읽는 문화도시 포항에 걸맞게 시민들의 독서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인구 52만 명에 6곳의 대형 시립도서관과 42곳의 작은도서관, 8개의 스마트도서관이 있다. 포항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민의 지식정보 향상과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도시 포항으로 만들기 위해 북구 흥해읍과 남구 구룡포읍 등에도 공공도서관을 올해와 오는 2023년까지 각각 건립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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