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혐의 5명 불구속 입건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아파트와 빌라 등에서 우편함에 들어 있는 정부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로 A씨(39)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 4명은 지난달 27일 대구 서구의 한 빌라에서 우편함에 들어 있는 마스크 155매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B씨도 같은 수법으로 대구 북구 아파트에서 마스크 68매를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지역 일부 아파트와 빌라가 정부지원 마스크를 우편함에 넣어 둔다는 사실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마스크 223매 중 197매를 회수했으며, 도난당한 세대를 조사해 돌려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피의자들의 행위가 금전적으로는 가벼우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마스크 절도 등 불법행위는 전담팀을 편성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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