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저질환 사망자를 줄이고자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체계를 재정비한다고 방침을 전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충복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반 성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상당히 낮지만, 고령이거나 당뇨·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서는 치명률이 높다”면서 “우리나라는 초기 청도대남병원이라는 특수 고위험집단이 코로나19에 노출되면서 안타깝게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명률은 현재 1% 수준으로, 주로 고령이나 지병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치명률(0.4%)보다 우리나라 치명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정 본부장은 “평균적인 치명률에 대해서는 지역·국가별, 의료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계산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시간이 더 지나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기준 중국 후베이성 치명률은 2.9%, 그외 중국 지역은 0.4% 수준이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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