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말 사태 종료 예측 에
“정점 지났다는 판단은 일러”
조심스런 입장 내 놔

보건당국이 ‘코로나 19’ 사태의 ‘낙관론(樂觀論)’을 경계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양성 반응이 나온 2번째 확진 환자의 퇴원을 시작으로 1·4·11·3·17·8번째 환자까지 총 7명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백분율로 보면 전체 환자의 25%다. 남은 21명이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모두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추가 완치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이전까지 악화일로였던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황 종료’를 언급하기도 한다. 발병국인 중국에서는 이달 말께 바이러스 사태가 거의 종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계속 감소세를 유지한다면 우리의 위험도 같이 줄어드니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아직은 ‘변곡점이다’,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중국의 강력한 우한 봉쇄정책도 효과를 본다고 판단하지만, 춘절 이후 사회활동이 시작되고 비감염 인구가 감염자와 섞이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제적 명칭이 ‘COVID-19’로 정해졌다. 2019년에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Corona Virus Disease)이라는 의미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명, 특정 동물 그리고 특정 개인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 가능하고 질병과 관련 있는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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