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1일 울릉도에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해맞이 행사 참가자가 휴대폰으로 새해 희망을 담고 있다.
2020년 1월1일 울릉도에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해맞이 행사 참여자가 휴대폰으로 새해 희망을 담고 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첫날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 일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울릉군은 1일 오전 7시부터 울릉주민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농악놀이패의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2020년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7시10분에는 김병수 울릉군수의 새해 인사, 정성환 의장의 신년사에 이에 남진복 도의원, 임상우 울릉경찰서장, 반성의 교육장이 함께 새해 소망을 담은 시루떡을 절단했다.

해 뜨는 시각인 7시31분에는 참석자들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해는 구름에 가려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45분께 해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해맞이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휴대전화로 새해 희망 담기에 바빴다.

울릉군내 기관단체장들이 시루떡을 전달한고 있다.
울릉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관광객 김규리(48·경기도) 씨는 “올해 울릉도까지 와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가족들의 건강을 빌었다”고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정말 희망의 해다. 울릉주민들의 3대 숙원인 대형여객선 유치, 공항건설 등 하늘, 땅, 바닷길의 인프라가 구축되는 해다"며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건설을 향해 전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정석두)는 2020년 새해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떡국을 제공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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