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 기원 제야 행사
-31일 경주 신라대종공원·대구오페라하우스

신라대종공원
경주·익산 시민 연합합창 무대
새해맞이 ‘제야의 타종식’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야음악회‘아듀 2019…’
무료 와인파티·로비콘서트

‘2020 경자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포스터.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희망찬 2020년 경자년 새해를 기원하는 제야 행사가 열린다.

△경주시·경주문화재단, ‘2020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31일 밤 11시 신라대종공원에서 ‘2020 경자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개최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제야의 종 타종식’은 선덕대왕 신종을 그대로 재현한 신라대종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하며, 경주시립합창단, 경주음악협회, 민간 합창단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500인 경주시민 대합창회’는 타종식의 메인 이벤트로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배우 김석훈.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배우 김석훈.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올해 타종식에서는 경주시의 자매도시 익산시와 동시 진행한다. 두 도시 연합으로 진행되는 타종식에는 경주시민과 익산시민으로 구성된 ‘경주·익산시민 대합창회’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우선 경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500인 합창단’은 조기 모집마감 됐으며, 경주시립합창단의 지휘로 감동의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또한 익산시민 합창단과 함께 두 도시의 화합을 기리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행사장에서는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어묵탕과 떡국을 무료로 제공하며 무료 신년운세, 타로점, 손금보기 등의 부스도 설치해 한층 재미를 더한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경주 신라대종의 웅장한 울림이 동에서 서로 흘러 양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원한다. 33번의 타종은 새해 소망에 대한 강한 염원을 상징하며, 이번 타종식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새해 소망을 함께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5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송년음악회.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15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송년음악회.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이번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31일 밤 10시 ‘지역예술인의 밤’으로 시작하며 오후 11시부터 익산과 함께 동시 진행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야음악회 ‘아듀 2019! D-opera with 김석훈’

(재)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9년의 마지막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기획공연 제야음악회 ‘아듀 2019! D-OPERA with 김석훈’를 준비했다.

재단 설립 이래 처음으로 준비한 제야행사인 이번 음악회는 31일 밤 11시 2017년 SBS 연예대상 교양다큐부문 최우수 MC상을 수상한 배우 김석훈의 사회로 진행된다. 공연 중간 자정이 됐을 무렵에는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타종행사를 스크린으로 중계, 관객들이 함께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19 기해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19 기해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 모습. 

2019년 재단의 마지막 공연이니만큼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 역시 풍성하다. 공연 1시간 전인 밤 10시부터는 로비에서 무료 와인파티가 열리고, 10시30분에는 로비 콘서트가 펼쳐져 더욱 풍성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특히, 이날 입장권을 미리 구매한 사람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기념품을 담은 ‘럭키 백’을 증정해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관객들이 사랑한 오페라 베스트10’이라는 부제 아래 준비된 이번 공연은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운명의 힘’ 등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를 빛낸 작품들과 ‘카르멘’, ‘마술피리’ 등 관객들이 사랑하는 작품들 속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로 구성돼 있다. 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공연의 격을 높일 예정이며,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운명의 힘’의 주역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이병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역 소프라노 마혜선을 비롯한 지역 유수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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