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설관리 운영 환경시설 중
폐수처리시설 TSK워터에 위탁
“내년 여름까지 악취 절반↓” 각오

[경산] 경산시 대정동의 만성적인 악취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정동에는 민간 도축장이 운영하는 폐수처리시설(처리능력 1일 250t)과 경산시가 관리하는 하수처리시설(1일 4만t) 및 가축분뇨처리시설(1일 180t), 환경부가 관리하는 폐수처리시설(1일 10만t)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들어서 있다.이들 환경시설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 농도가 법적 기준치 이내라도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기압이 낮은 날은 더욱 심각하다.

주민들은 환경기초시설을 이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을 못하면 돔을 설치하거나 지하화해 악취를 포집, 처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산시는 지난 1일부터 환경시설관리(주)가 민간위탁 운영해 오던 하수처리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폐수처리시설 중 폐수처리시설을 태영과 SK 등이 투자한 티에스케이 워터에 민간 위탁했다.

이로써 환경시설관리(주)는 경산시가 관리하는 하수처리시설과 가축분뇨처리시설만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티에스케이 워터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폐수처리시설을 민간위탁으로 관리하게 돼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수처리시설 김천수 소장은 “내년 여름까지 폐수처리장의 악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30년의 기술력을 앞세워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환경기초시설의 지도단속도 한 곳으로 일원화 할 것으로 보인다.

폐수처리장은 환경부 수질관리과가 담당하고 있고,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경산시 상하수도과 하수도보수팀, 분뇨 및 가축분뇨공장처리시설은 환경과 수계관리팀, 도축장(경신산업)은 축산과 축산위생팀이 지도단속한다.

악취점검은 경산시 환경과 환경지도팀이 맡고 있다.

시는 ‘대정동 악취 줄이기 계획수립 용역’을 금오공대 산학협력단과 영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이들 대학은 내년 11월까지 용역을 납품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대정동 악취문제의 실타래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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