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시신을 이송하는 소방헬기가 지난 6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시신을 이송하는 소방헬기가 지난 6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3번째로 수습된 선원 윤영호(50)씨 시신이 경남 의령으로 옮겨졌다.

7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A씨 유족은 6일 오후 11시께 윤영호씨 유해를 고향인 경남 의령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겼다.

유족 측은 개별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호씨 시신은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께 독도 해역에서 수습해 6일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해 신원을 확인했다.

윤영호씨는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홍게잡이를 하다 손가락이 절단돼 응급 구조를 요청했으며 그가 탑승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는 같은 날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에 추락했다.

윤영호씨는 포항에서 생활하다 울진으로 옮겼으며, 함께 사고 헬기에 탑승한 선원 박기동씨(46.밀양)와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기동씨는 윤영호씨의 소개로 울산 후포선적 9.77t 88대왕호 홍게잡이 어선을 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