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자·순자·주역’
관중·순자외, 신동준 외 번역·올재 펴냄
인문·권당 2천900원

(사)올재(이사장 홍정욱)는 권당 2천900원에 판매하는 ‘올재 클래식스’ 32번째 시리즈로 중국 고전 ‘관자’, ‘순자’, ‘주역’을 출간했다.

‘관자’는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을 지낸 관중(管仲, ?∼기원전 645) 사상을 정리한 고전이다. 고사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 주인공인 관중은 중국 최초 정치경제학자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는 예의와 염치를 아는 구성원을 기르고, 부국강병을 이룰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순자’는 합리적 실천 유학을 추구한 순자 사상을 집대성했다. 예치주의를 주창한 그의 저서는 법가를 비롯한 제자백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다.

천지만물의 도덕과 인간이 본받아야 할 도덕이 내재돼 있어 동양철학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주역’은 미래를 예측해, 좋은 일을 추구하고 흉한 일은 피하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이 수천년 집약된 철학서다. 64괘에 담긴 자연에 대한 통찰과 인간사의 보편적 지혜를 탐구할 수 있는 주역에 대해 공자는 “만년에 ‘역’(易)을 좋아해, 이 책을 읽다가 가죽끈이 3번 끊어졌다”고 말할 정도로 주역 공부에 매진했다.

‘관자’는 두 권으로 구성됐으며, 두 종 모두 고 신동준 21세기정경연구소장이 번역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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