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사회에 대한 다섯 가지 목소리
미술과 사회에 대한 다섯 가지 목소리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9.29 19:02
  • 게재일 2019.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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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
10월 3일∼11월 2일까지 1∼5전시실서
안효찬·이성경·정재범·배문경·이소진
신진작가 5명이 그려낸 현재와 미래

이성경 작 ‘숲’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0월3∼11월2일 1∼5전시실에서 ‘2019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연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25∼40세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대구문예회관이 1998년부터 개최해온 전시회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청년작가인 안효찬, 이성경, 정재범, 배문경, 이소진 등 5명이 매체나 감각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생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을 소개한다.

안효찬 작가는 인간의 탐욕과 사회의 모순을 풍자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는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에 의해 태어나고 도살되는 돼지와 환경을 파괴해 세워지는 건물 공사 현장을 소재로 작업한 ‘우리안의 우리’에서 이어지는 ‘생산적 미완’시리즈를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욕망, ‘게으른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던진다.

이성경 작가는 한지에 목탄 등 혼합재료를 사용해 풍경을 그리지만, 그가 그리는 풍경은 객관적인 것이 아닌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사건, 그리고 주변의 사건들 그 이후의 흔적이나 과거의 기억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주관적 풍경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이 지나고 기억 속에서 지워져 어둠의 저편으로 밀려나 실제가 아닌 ‘그림자가 되어버린 풍경’들을 담은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정재범 작가는 다양한 설치 작업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관한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FLAT EARTHER’로 ‘믿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업을 통해 종교, 무속신앙, 자본주의 등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믿음의 형태를 다층적인 방법으로 보여준다.

안효찬 작 ‘우리 안의 우리’
안효찬 작 ‘우리 안의 우리’

배문경 작가는 미디어 작업을 통해 다양한 조형성과 공간성을 실험해오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를 주제로 우리에게 친숙한 민화를 차용한 평면 이미지를 3D 프린터라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입체화한 조형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공간체험을 유도한다.

이소진 작가는 잡초, 나뭇가지, 기근(공기뿌리), 도깨비풀 등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주변 환경속의 대상을 습관적으로 관찰하고 수집하며 작품화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깨비풀을 뜻하는 ‘도꼬마리’라는 자연 생명체의 생존 본능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설치 작업으로 표현한다. 대상을 관찰하며 포착한 이미지들과 에너지는 작가적 상상이 더해져 또 다른 형태로 발현되고 전시장에서 그 생명력을 내뿜는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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