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500억 규모 투자펀드 신설 등
매출액150조·수출액 134억 달러
고용창출 70만명 달성 목표

정부가 콘텐츠산업에 앞으로 3년간 1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투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홍릉에서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행사에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3대 전략은 △정책금융 확충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연관산업 견인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 150조원, 수출액 134억달러를 달성하고 7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한류에 따른 직접적인 소비재 수출을 50억달러, 한류 관광객은 180만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콘텐츠산업은 무한 잠재력을 지닌 성장산업이자 우리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이라면서 “콘텐츠산업 혁신과 도약을 통해 대한민국을 경제 강국, 문화 강국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20년부터 3년간 총 4천5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하는 것이다.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는 기획·개발·제작 초기 단계 프로젝트와 소외분야 활성화가 목적이다.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높은 위험부담을 가진 사업모델에 자금을 지원한다.

콘텐츠 완성 후 판매대금으로 대출금을 갚는 콘텐츠 완성보증을 2022년까지 2천200억원 추가로 공급하고, 신보·기보의 일반 기업보증도 4천200억원 추가 공급한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투자 4천500억원, 보증 7천400억원 등 총 1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이 콘텐츠 산업에 추가로 공급된다.

또 민간 투자가 어려운 실감콘텐츠에 대한 선도적 투자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로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