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6일(오후 7시30분)과 17일(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2층의 소극장 카메라타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카르멘’을 공연한다.
조르주 비제(1838∼1875)의 오페라 ‘카르멘’은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당신이 던져준 이 꽃’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간직한 오페라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의 하나다.
하지만 초연 당시 전통적 여성이미지와 도덕성을 뛰어넘는 팜므파탈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정살인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아야 했다. 반면 전문가들의 음악적 해석과 평가는 전혀 달랐는데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법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카르멘’의 악보를 연구하라. 음표 한 개도 버릴 것이 없다”는 찬사를 이 작품에 바쳤고, 작곡가 비제의 유작이자 유난히 열정을 바쳤던 이 작품은 훗날 세계인이 사랑한 오페라가 됐다.
극중 대사의 일부는 원래 대화체로 되어 있으나, 경우에 따라 대화를 음악에 맞춰 공연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마술피리’와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코지 판 투테’를 연출한 이혜영 연출가의 연출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 김진민의 반주로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