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주 주교 주례 감사 미사
사제·신학생·신자 출연 풍물놀이
선교사 깔래 강 신부 성극 진행

천주교 안동교구가 교구청 3층 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성경인물 전시회’모습. /천주교 안동교구 제공
천주교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기억, 감사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권혁주 주교의 주례와 전국 주교단, 교구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하는 감사미사와 함께 권혁주 주교를 비롯한 안동 교구 사제와 신학생, 신자들이 출연해 노래와 연극, 풍물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장을 펼친다.

특히 감사미사에서는 안동교구 50년사 영상물과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주교수품 50주년 축하 영상을 상영하며 이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생중계 한다.

안동교구의 유일한 복자인 박상근 마티아와 안동교구 초창기 선교사인 깔래 강 신부의 성극을 통해 그들의 영성을 조명하는 한편, 안동교구 연합관악단·성가대의 연주, 의성본당 풍물놀이패의 공연, 상주 서문동본당 중고등부학생들의 연극, 주일학교 교사들 블랙라이트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또한 설정 50주년 기념 UCC공모전 입상작 상여의 시간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행사가 이뤄지는 안동실내체육관 안에 38개의 부스를 설치해 교구 내 성당과 사회복지기관, 학교 등을 홍보하고 농산물 판매와 다문화 체험 등을 진행한다.

천주교 안동교구 측은 “우리 교구는 설정 50주년을 맞으며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말씀 아래 쇄신 운동을 펼쳐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이번 50주년 기념 행사는 그동안 우리 교구가 살아왔던 모습과 또한 우리 교구가 앞으로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적응하고 구현해나가야 할 교회의 모습을 함께 준비하고 모색한 자리”라고 전했다.

한편, 천주교 안동교구는 오는 6월 2일까지 교구청 3층 전시실에서 교구설정 50주년 기념 ‘성경인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피규린 비블리크’(성경인물) 보급을 통해 성경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수녀들의 피규빈 비블리크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피규린 비블리크(Figurine Biblique, 프랑스어)는‘성경인물’이란 뜻으로 성경의 배경과 상황, 인물들을 형상화해 말씀 묵상과 나눔을 돕는 종교교육 도구다.

‘부르시고 복을 주시는 하느님’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아브람의 부르심을 시작으로 야곱과 그 가족 이야기, 참 행복 등 12장면으로 구성된 ‘피규린 비블리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성경공부반이나 주일학교 등 단체 관람의 경우 사목국으로 신청하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기간 내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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