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의 도시 ‘다람살라’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의 도시 ‘다람살라’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1.24 20:32
  • 게재일 2019.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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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임 바유다스 지음·아시아 펴냄
여행 에세이·1만500원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 주의 도시 다람살라. 히말라야 산맥 캉그라 계곡에 위치한 이곳에 1950년 중국의 침략·점령 이후 1959년 망명해온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인들이 이끄는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다. 다람살라는 티베트 망명 정부가 들어서 있고 티베트인들이 주로 거주하며 달라이 라마의 거처가 있는 윗동네 맥그로드 간즈와 주로 인도인들이 거주하며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한 아랫동네로 나뉜다.

‘작은 티베트’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엔 티베트 요리를 파는 식당을 비롯 티베트 도서관, 박물관, 병원, 그리고 티베트 수도 라싸 현지에 남겨져 중국의 관광지가 된 코라 순례길, 역시 티베트 수도 라싸에 위치한 달라이 라마의 여름 궁전 노블링카, 네충 사원, 남걀 사원, 축락캉 사원 등이 이곳에도 같은 이름으로 재건돼 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를 드나들며 ‘Are you going with me?’와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다’등 인도인들의 삶과 문화를 글로 담아냈던 임 바유다스(임헌갑) 작가가 최근 펴낸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아시아)은 국내 최초의 다람살라 여행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다람살라의 결혼식 전야제 파티 풍경.  /아시아 제공
인도 다람살라의 결혼식 전야제 파티 풍경. /아시아 제공

저자는 달라이 라마, 티베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다람살라를 돌아보는 여정 곳곳에서 소중한 메시지를 발견해 독자들에게 전한다. 그것은 ‘세상에 인간의 삶보다 중요한 건 없다’로 요약된다.

저절로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압도적인 풍경은 작디작은 존재인 인간을 보살피는 듯하고, 우리네와 다를 바 없는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들은 길고 큰 역사를 담고 있는듯하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다람살라’라는 곳을 이름 정도만 들어봤을 테고 가볼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가 자유롭게, 호기롭게, 오밀조밀하게 소개하고 이야기하고 대화하는 다람살라를 죽기 전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진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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