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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세족기ㆍ전동솔 질병ㆍ발굽장애 예방

곽인규기자
등록일 2008-05-14 16:14 게재일 20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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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보급사업 큰 호응

상주시가 젖소에서 자주 발생하는 발굽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엠보싱 세족기와 세족액, 전동솔(카우 브러쉬)을 보급하자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타결로 실의에 빠진 축산농가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경호)는 젖소의 경우 발굽장애가 빈발해 스트레스로 인한 산유량 감소 등의 고질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착안, 비록 적은 예산이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

시는 올해 2천4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30% 자부담 조건으로 총 10농가에 대당 208만∼280여만원씩에 판매되는 전동솔 5대, 세족기 5대를 각각 보급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해 기술 이전을 한 엠보싱 세족기는 소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바닥에 솟아 있는 돌출부(엠보싱)의 적정 높이, 각도, 배열 등에 의해 어느 곳을 밟아도 발굽의 벌어짐을 양호하게 함으로써 발굽의 이물질 제거는 물론 발굽 사이에 소독제가 잘 침투되도록 하는 기계다.

설치 위치는 착유실 입구나 출구 등에 가능하며 착유전후 소가 스스로 세족기를 통과하도록 하면 된다.

세족액은 사람이나 가축의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발굽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소독제의 침투를 용이토록 해 소독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특히 젖소는 발굽장애로 인해 늘 번식과 산유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었으나 엠보싱 세족기와 세족액을 보급하면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 젖소사육농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신규사업으로 올해 처음 젖소농가에 보급한 전동솔(카우브러쉬)은 충분한 운동장을 확보하지 못해 밀집 사육에 의한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부담을 안고 있던 낙농가들에게 큰 짐을 덜어 주고 있다.

한편 농기센터 피정옥 경영축산담당은 “앞으로 젖소 착유환경개선 등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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