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취역 후 항해 숙달 훈련차 1박2일 일정으로 동해항에 입항한 독도함은 16일 해군 1함대사령관과 김학기 동해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항 환영식을 가진데 이어 17일 시민들에게 함정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독도함 공개는 독도함 취역 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행사로 6천700여 명의 많은 시민들이 독도함에 올라 199m에 이르는 비행갑판과 항공기 격납고, 상륙군 침실, 항공기 승강기 등 함정 내부를 둘러 보고 체험하고, 사진을 찍으며 우리의 해군력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최훈식(14.동해 묵호중 1년)군은 “우리 해군이 이렇게 커다란 함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괜히 마음 든든해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말했다.
독도함은 1만4천t급으로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의 수송이 기본 임무이며 해상 기동부대나 상륙부대의 기함이 돼 대수상전, 대공전, 대잠수함전 등을 지휘통제하는 지휘함의 기능도 수행한다고 해군은 밝혔다.
또 군사작전 외에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국가정책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인 독도함은 길이 199m, 폭 31m,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로 300여명의 승조원이 승선하며 근접방어 무기체제(CIWS) 및 대함 유도탄 방어 유도탄(RAM)을 갖추고 있다.
항공모함처럼 대형 갑판을 갖추고 있고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돌격 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최대 720명의 상륙병력 등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