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전 지도부와 당원들이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늘푸른한국당 당원 한국당 입당식을 열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 우파진영 통합이 이제 완성됐다”며 “아직 밖에 일부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 거기는 사이비 우파고, 진정한 우파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를 비롯한 여러분이 입당하면서 (통합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이 정부의 본질에 대해 심판을 하리라고 확신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이번 선거에 한마음으로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늘푸른한국당 이 전 대표는 “하나가 됐으니 홍 대표의 지도력 아래 `국민이 이제 됐다. 저 정도면 나라 맡겨도 되겠다`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보고 우리가 막을 수 있는 힘이 없다면 한국당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이 맞는 길이라 생각해 입당키로 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늘푸른한국당은 한국당과의 통합을 위해 앞서 지난 9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해산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이 전 대표는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한 지 2년여 만에 복당하게 됐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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