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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48㎏ `초대형` 백연어 안동호서 잡혀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5-12-15 02:01 게재일 2015-1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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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湖)에서 초대형 백연어<사진>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께 안동댐 하류지점 안동시 석동동 석실마을 인근에서 권명일(69)씨가 낚싯대로 초대형 백연어를 1시간여 만에 포획했다.

권씨가 잡은 백연어는 길이 146cm에 무게가 48kg이며 포획지점은 유속이 거의 없는 호숫가 수심 4~5m 되는 곳이다. 포획된 백연어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검은 눈과 몸 전체가 흑갈색에 배 부위는 흰빛을 띠고 있었다.

권씨는 “갑자기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의문의 물고기가 당기는 힘에 따라 낚싯줄을 풀고 감고를 반복해 겨우 낚았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금까지 잡힌 백연어 국내 최대어 기록은 지난 2003년 4월 한강서 잡힌 137cm짜리다. 2010년 7월 안동댐에서 잡힌 길이 155cm 백연어가 최대어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정확히 계측되지 않아 최고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 원산으로 초식성 잉어목 잉어과인 백연어는 1977년부터 10년간 당시 정부가 어족자원 육성 차원에서 안동호, 소양호 등 전국 20여 곳의 내륙담수호에 1천300만 마리 백연어 치어를 방류한 바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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