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부터 재활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시스템` 실현
예방부터 재활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시스템` 실현
  • 김혜영기자
  • 등록일 2015.03.29 02:01
  • 게재일 2015.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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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으뜸 병원을 가다
(6) 포항시티병원

▲ 진료실 모습
▲ 포항시티병원 전경

지난 2008년 2월 구암의료재단시티병원(이사장 임경삼)은 환자수와 수술건수를 목표로 삼지 않고 `진료를 잘보고 수술을 잘하는 병원`이 될 것을 다짐하며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개소식 후 7년이 지난 시티병원은 최근 80대, 90대의 고령 여성 환자의 어깨 인공관절 수술에 두 차례 모두 성공하며 진료는 물론 수술까지 잘하는 병원으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 인공관절 등 이어 앉은 자세 교정까지

시티병원은 골절과 외상 등 기본적인 정형외과 부문 치료는 물론 인공관절과 관절내시경 등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분야에 관해서도 성과를 자랑한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임경삼 병원장을 필두로 각 분야 의료진들이 나서 무릎과 상·하지 관절, 인공관절, 관절내시경 진료 및 수술을 실시한다.

이에 개원 2년 후인 2010년에 인공관절수술 1천례, 관절내시경수술 1천200례를 기록하며 정형외과 전문치료 병원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좌식문화에 기반을 둔 인공관절수술법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해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을 수 있도록 치료한다. 매주 각 진료 및 수술에 대해 토론 및 연구한 결과라는 평가다.

신현기 팀장은 “정형외과 부문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서 고령화 시대에 맞춰 지역 내 노령 환자들을 위한 인공관절 부문 진료와 수술만큼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진료한다”고 말했다.



□ 진료 범위 넓혀 통합 의료서비스 구축

시티병원은 질병의 예방에서부터 물리치료,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진료의 범위를 넓혀 통합 의료서비스를 구축해 원활한 환자관리가 가능하다.

병원 내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내과와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질병의 초기 진단을 중요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MRI, 지맨스CT, 초음파기기, 위대장내시경, 유방촬영기, 청력검사기, 체지방분석기, 체열검사기, 골다공증 검사, Coronyzer(동맥경화도검사기) 등의 장비를 사용해 질병 예방에 앞장선다.

`페달로(pedalo) maganement 통한 Best 물리치료실` 현판이 걸린 물리치료실은 독일에서는 이미 놀이식 도구로 알려진 페달로를 사용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전 직원이 독일에서 직접 치료법에 관한 교육을 이수해 물리치료 활성화를 목표로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다.

 

▲ 의료진 수술 모습
▲ 진료실 모습



□ 줄기세포이식, 의료기 개발 연구 활발

지난 2012년 6월 시티병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초로 무릎관절 연골재생 줄기세포 수술에 성공했다. 줄기세포이식 수술 분야에서 전국 5위권 내에 진입해 줄기세포의 추출 및 배양에 관한 연구 개발에도 착수했다.

더불어 대구의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첨단 장비 개발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위한 땀과 의지가 담겼다는 목소리다.

이에 병원 측은 “줄기세포 관절연골 재생치료와 관련해 지역 최초이자 최다 시술을 자랑한다”며 “의료진들의 연구 열정이 앞으로의 진료와 수술 케이스,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 의료 및 사회봉사로 웃음 넘치는 병원

시티병원은 직원은 물론 환자와 시민들을 위한 사랑 나눔 실천에도 적극적이다.

개원 후 매년 지역 내 영화관을 대여해 직원과 환자 등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 영화를 관람하는 `시네마데이`부터 정기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와 음악회도 열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 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성장판 검사와 함께 지역 내 경로당과 읍면동으로 의료봉사도 나선다.

병원 관계자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병원 내에서 인사와 안부 묻기 등 친절을 기본으로 한 의료 환경을 마련해 환자들에게 따뜻한 병원으로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 포항시티병원 전경

“종합병원 수준 진료환경, 우리만의 경쟁력”

인터뷰/ 임경삼 병원장



-하얀 가운보다 나비넥타이가 더 눈에 띈다.

△5년 전부터 넥타이를 벗어 던졌다. 서울의 어느 병원장이 쓴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됐다. 거의 망해가던 병원이었는데 그 원장이 환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나비넥타이를 매고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넥타이 대신 나비넥타이를 매고 진료에 나섰다. 환자들이 나를 보자마자 웃음부터 터뜨리더라. 환자들의 표정은 물론 병원 분위기 전체가 밝아졌다. 나비넥타이 선택은 탁월했다. 이제는 익숙해져 종종 나비넥타이 푸는 것도 잊은 채 퇴근 후 모임에 하고 나간 적도 있다.(웃음)



-지방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 계기는.

△고향이 부산이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이 포항에 내려와 정형외과를 개원했다. 당시 나이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찾아와 관절 등에 관한 수술과 치료 등에 대해 잘 모르거나 또는 오해를 갖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지역 내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제대로 진료하고 수술하고 싶었다. 이제는 환자들이 다른 지역에 가지 않아도 병원이 관절염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자 인공관절 수술까지 실시하고 있다. 의사로서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 포항시티병원 실내 전경
▲ 의료진 수술 모습



-병원 내 직원과 환자들의 대화가 비교적 많은 분위기다.

△병원에 소통함이 설치돼 있는데 매달 확인해 보면 환자들의 평가 중 `친절하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가장 많이 담겨져 있다. 병원장인 나부터 나비넥타이를 매고 환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다보니 직원들도 한마음으로 환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단순히 병원과 환자라는 업무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일상생활과 고민 또는 기쁨, 걱정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시티병원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

△규모는 작지만 종합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의료서비스를 자랑한다. 종합병원의 경우 환자들이 진료받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는 이용의 불편함이 있다. 진료는 물론 수술 절차도 복잡한데다 비용까지 비싸다. 하지만 우리병원의 경우 정형외과와 내과를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대기시간 등 절차는 대폭 간소화하면서도 상지와 하지 전문의가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환자의 입장을 고려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병원만의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

 

▲ 포항시티병원 실내 전경



-병원 규모에 비해 봉사활동의 스케일이 큰 편인데.

△학창시절부터 내가 잘될 수 있도록 주변에 항상 나를 돕는 사람들과 어떤 힘이 있다고 믿었다. 나 역시 내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꿈꿔 왔고 이를 실천하고자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의료봉사는 물론이고 장학금 지원이나 바자회 등 우리 병원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환자를 위하는 의료진으로서 더 나아가 포항 시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긴다. 병원의 비전도 사회봉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직원들도 즐겁게 동참하는 분위기라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어느 날 어떤 환자가 퇴원하면서 `원장님, 건강하세요`라며 인상깊은 인사를 건넸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가 건강해야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다며 당부하더라. 그 어떤 감사의 인사보다도 값진 말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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