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개회식 참석
부시 전 美대통령 접견, 한미동맹 의견 등 나눠

▲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반도 통일은 단순의 분단 상태의 극복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 인사말에서 “통일 한국에는 전쟁의 공포도 핵 위협도 없을 것이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땅에서 남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모두가 함께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협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는 한반도 전체를 희망의 터전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북녘 동포들의 삶의 어려움과 고통을 해소하고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골고루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새로운 한반도를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해 동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번영의 불빛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제가 꿈꾸는 한반도 통일시대”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채워나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남북한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이번 행사에 참석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별도로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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