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면 양포항 방문, 현장점검·대책마련 나서

포항시의회가 동해안을 뒤덮고 있는 적조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한진욱)는 7일 적조 피해가 가장 심각한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일대 적조현장을 찾아 적조확산 방지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어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의원들은 최만달 수산진흥과장으로부터 적조 발생상황 보고를 받은 뒤 전해수황토살포선에 승선, 적조 밀도가 가장 높은 모포 앞 1.5마일 해상 황토살포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의원들은 이날 현장 방문은 양포에서 호미곶 일대 연안 적조 피해가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의회 차원의 상황 파악 및 집행부와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적조 현장에 동행한 이칠구 의장은 어민들을 위로한 뒤 집행부에 더 이상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방제작업을 당부했다.

이 의장은 특히 양포항에 몇 년 전부터 확보해둔 황토흙 더미를 보며 “적조재난방지를 위한 선제적 모범 행정 사례”라며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현장 방문에 앞선 간담회를 열어 이번 적조는 지난번 냉수대 피해에 연이은 자연재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저조한 재해보험 가입률을 점차적으로 높여 재해 발생시 어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도 주문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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